’지하 2층 선반 위 콘센트’에서 발화
스프링클러 8분 늦게 작동…우선 조사 대상
소방시설 점검 결함 277건…60건이 스프링클러 관련
대피방송 지연·최초 신고 묵살 의혹도 조사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닷새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스프링클러를 포함해 소방설비 결함과 대피 지연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새벽 5시 반쯤 시작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를 잡는 데 꼬박 닷새, 131시간이 걸렸습니다.
김동식 구조대장이 불길을 잡다가 순직했고, 면적 12만 7천여 제곱미터의 건물이 완전히 타고, 물품 천6백만여 개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발화 지점은 앞서 확인된 CCTV를 통해 '지하 2층 선반 위 콘센트'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규모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우선 물류센터 내 스프링클러가 어떤 상태였는지가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8분 늦게 작동했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상규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 최종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저희가 한 조사로는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에서 덕평 물류센터는 결함 277건을 지적받았는데, 이 가운데 60건이 스프링클러 관련이었습니다.
쿠팡 측은 최근 이를 모두 바로잡았다고 소방서에 보고했지만, 실제로 이뤄진 건지, 소방당국의 사후 조치는 적절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사진으로만 확인하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은 엄연히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 가서 직접 제대로 고쳐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경보기가 울리고 20분 뒤에야 대피방송을 했고, 직원의 최초 화재 신고를 쿠팡 측이 묵살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소방관리자를 포함해 쿠팡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다각적으로 다 수사를 하고 있고, 본격적 수사는 현장감식 이루어진 다음에 본격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은 유독가스가 빠지고 물류센터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동감식을 벌인 뒤 본격적인 수사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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