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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논란 이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괴문서의 내용과 출처를 공개하라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측도 “정치 공작”이라며 반격했습니다.
그냥 지켜볼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X파일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내용과 근거, 출처를 공개"하라며 역공에 나선 겁니다.
작성자가 공기관이나 집권당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X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한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작성자로 여권 등을 언급했습니다.
[장성철 /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6월 초 작성된 파일은 여권에서 만들었다고 저한테 전달해주신 분이 이야기했어요. 4월 말에 만들어진 그 문건은 어떤 기관이 만든…."
무대응 방침이던 윤 전 총장이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건, 검찰이 윤 전 총장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정황을 포착했다는 언론 보도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보도의 경위를 두고 윤 전 총장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고, 장모 측도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현직일 때도 윤 전 총장은 장모 사건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적극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지난 2018년)]
"제가 관련이 돼 있다는 뭐 증거가 있습니까?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검찰은 장모 관련 조사 내용을 수사팀이 유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