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공개될까...윤석열 "정치공작 말라" 첫 대응 / YTN

YTN news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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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정치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해당 자료가 실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던 윤석열 전 총장은 입장을 바꿔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며 처음으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연일 불을 지피고 있는 보수성향 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정치권과 공기관이 만든 X파일 두 개 버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하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자료를 공개할 의사가 있고 국민의힘에 자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자금의 흐름, 액수 같은 게 있더라, 맞습니까?) 네. 그러니까 제가 조심스럽게 얘기한 게 어떠한 기관의 개입이 있었지 않았겠냐고 추측해보는 거죠.]

국민의힘은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정치공작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비난했지만, 주도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X파일이) 크게 의미가 없을 거란 판단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경거망동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파일 공개를 두고 장 소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장 소장은 앞서 김 최고위원에게 문건 공유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오히려 자신이 공유를 거절당했다고 맞섰습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에 답하는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사과하고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해서 정면으로 돌파해야지….]

무대응을 고수하던 윤 전 총장도 결국,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뗐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8년 동안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며 공기관이나 집권당이 개입해 작성했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니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X파일은 내용의 신빙성과 출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 확실하냐에 따라 정치권의 논란과 공방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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