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터진 윤석열 X파일로 정치권은 종일 들끓었습니다.

여권은 총공세를 폈고, 야권은 정치공작이라며 윤석열 보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별 일 아닐 것” 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처음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 검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시고 오히려 저는 국민의힘이 입당을 요구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어떤 분인지 검증해보세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SNS에 "실존 유무를 떠나 휘발성과 전파력이 짱인 소재"라며 "윤석열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권은 민주당의 공세를 정치 공작이라며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X파일 같은 경우에는 여권이 많이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공작의 냄새가 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입니다. X파일을 언급한 송영길 대표는 여당과 자신이 갖고 있는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면서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를 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입당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 의혹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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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