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화재 닷새째…2차 안전진단 실시
[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불이 난 건물에선 오전부터 2차 안전진단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화재가 발생한 지도 벌써 닷새째지만 아직 현장에는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외부에서 확인은 어렵지만 건물 안에선 잔불 정리 작업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는데요.
오전 10시부터는 이곳에서 2차 정밀 안전진단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구조안전 전문가들이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전층을 돌며 건물 내부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 투입된 인원은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 등 외부 인원 3명과 안전책임 구조대원 4명 등 총 7명 입니다.
이들은 화재로 인한 뒤틀림이나 충격 등 건물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해 위험 요소가 남아있는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일단 지난 19일 진행된 1차 안전진단 결과 건물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는데요.
소방당국은 2차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소방인력을 추가 투입할지, 또 굴착기 등의 중장비를 동원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전진단이 끝나는 대로 잠시 중단된 잔불정리 작업도 다시 재개될 전망인데요.
오늘 작업에는 소방 차량 13대와 인력 44명 등이 투입됩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하지 않을 때 완전히 불이 꺼진 것으로 보고를 할 예정인데요.
일단 어제 오후 3시 36분쯤 모든 대응 단계는 해제됐는데, 덮혀 있는 잔불을 헤쳐가며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불이 모두 꺼지는 시점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어제(20일) 소방 관계자가 밝혔는데,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는 소방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죠.
경찰은 현재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화재 경위와 함께 안전조치는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또, 스프링클러가 왜 늦게 작동했는지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구체적인 수사를 위해선 내부 현장감식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현장감식은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연기도 빠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재를 완전 진화한 이후 건축물 전체에 대한 최종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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