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결론 못내…내일 의총 찬반 격돌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어젯밤(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정 논쟁을 매듭지으려 했지만 이견이 팽팽해 의견 수렴 과정을 한번 더 거치기로 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당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내일(22일) 의원총회 이후로 결단을 미뤘습니다.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66명의 의원이 경선 연기를 주장하며 요구한 의원총회 소집을 받아들인겁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데 무게를 싣고 주말 동안 대선주자들과 대면 또는 전화로 설득했습니다.
여권 '빅3'인 이재명 경기지사·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와는 전화 통화로 경선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송 대표는 어제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연기론 관련 대선주자들에게 청취한 의견을 지도부에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대선주자간, 최고위원간 이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원총회를 개최해서 경선 일정 관련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기로 했습니다. 듣는 방식은 지난 부동산 정책 의총 때처럼 찬반 의견을 나누어서 듣도록 하고…."
의원총회에서 진행될 경선 연기론 찬반 토론은 '이재명 대 반(反) 이재명' 계파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는 경선 일정을 결정하는 권한이 없어 공은 지도부로 넘어오게 됩니다.
송 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는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경선 일정 갈등 매듭 짓기를 시도합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선관위원장에 5선 이상민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대선 경선을 관리할 '경선기획단' 공동 단장으로는 재선 강훈식 의원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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