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모임 가능 인원…"단체 예약도 기대"
영업 제한시간 연장에 노래방·주점 "숨통 트여"
주력 영업시간 자정 넘기는 업소에선 볼멘소리도
시민들 방역 완화 환영…"여럿이 만날 수 있을까 기대"


다음 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돼 모임 제한이 느슨해진다는 소식에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준 모습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곳 서울 홍대 거리는 주말 점심시간이 되면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 10시면 손님들이 한번에 빠져나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거리두기 개편안이 나오면서 이러한 모습이 바뀐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모임 가능 인원이 늘면서 식당에서도 단체 손님 예약이 가능해질 거란 희망도 나옵니다.

[김민수 / 닭볽음탕 가게 운영 : 저희도 조금은 여유가 생기겠죠. 단체도 그렇고 손님들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으니까 상황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된다는 소식도 반가울 따름입니다.

특히 2차, 3차 손님이 주 고객층인 술집이나 노래방 등 업주들도 한시름 놓입니다.

[박도윤 / 동전노래방 운영 : 밤 10시 이후에 오면 손님들이 식사하고 노래 시간이잖아요. 잠깐 왔다가 가는 건데 그게 안 되니까 그동안은 힘들었죠.]

다만 주된 영업시간이 자정이 넘어가는 유흥시설에선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오호석 / 한국 유흥음식점중앙회 : 특히 여름에는 10시쯤 돼야 손님이 들기 시작해서 12시면 초저녁이나 다름없어요.]

일반 시민들이 5명 넘는 일행을 만날 때 하던 고민은 다소 줄었습니다.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친인척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점순 / 경기 이천시 중포동 : 제사 때도 형제들이 많은데 가지도 못하고 그게 속상했죠. 만나서 재밌게 여럿이 먹고 놀고 여행도 가고 (싶죠.)]

백신 접종자는 집합 금지 인원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접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갈수록 커집니다.

[진민호 / 서울 동교동 : 너무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돼서 일상에서 불편도 컸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완화되는 방역 지침에 언젠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시민들의 희망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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