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오프라인 지역축제 재개…관건은 '백신'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면 축제 준비에 돌입했는데 백신 접종률이 최대 관건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빙판 위를 신나게 미끄러지고, 두꺼운 얼음 구멍 사이로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 올립니다.
강원도의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인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단 한 건의 축제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3차 대유행 터널 속에서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백신 접종으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벌써 1,4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집단면역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원지역 일부 지자체는 올가을 대면 축제 재개를 염두에 두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취소됐던 강릉 커피 축제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고 강릉 국제영화제는 완전 대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화천 산천어와 평창 송어 등 겨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년 같은 경우는 상황이 좋아지니까 대면 축제로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신규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률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1단계 정도 수준이라 대면 축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전후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축제 규모나 운영 면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1월 이후에는 집단면역도 달성이 돼서 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을까 싶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멸하다시피 했던 지역 축제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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