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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 진화 난항…"주변으로 확대 저지"

연합뉴스TV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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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센터 진화 난항…"주변으로 확대 저지"

[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길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죠. 홍석준 기자.

[기자]

네, 현재 이천 쿠팡물류센터는 전 층으로 불이 확대된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방대원들이 물류센터 외벽에 물을 연신 뿌리고 있는데요.

주변 건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쿠팡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인데요.

오늘 새벽 5시 36분쯤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됐을 때만 하더라도 지하 2층에서만 불이 났습니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진화에 나섰고, 불은 신고 접수 2시간 40분여분만인 오전 8시 19분쯤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점심 무렵,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안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15분, 대응 2단계를 재발령했고, 인력과 장비를 재투입해 건물 상층부로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 데 힘을 쏟았지만 거세지는 불길을 잡진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워낙 많은 가연물이 쌓여 있어 진화를 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이 더욱 거세지면 건물이 무너질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화재 진압 와중에 소방대원이 고립됐다면서요.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구조대장은 다른 대원 4명과 함께 화재 진압을 위해 지하 2층으로 진입했는데요.

오전 11시 30분쯤 비닐류로 추정되는 가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구조대장의 현재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장을 찾기 위해 대원 10여 명을 투입시키기도 했지만, 현재는 워낙 불길이 거세 철수시킨 상태입니다.

내일 현장 상황을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구조대장과 함께 진화에 나섰던 40대 구조대원 1명은 연기를 흡입한 정도가 심해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의식은 있는 상태입니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240여 명은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점심 무렵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쿠팡물류센터 주변 건물에 있던 다른 업체 직원 대다수도 연기를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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