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친모에 대한 3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석 씨를 체포할 당시 영상과 신생아 탯줄을 자를 때 쓰는 도구, 즉 배꼽 폐색기 등을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석 씨 측은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오늘 재판에서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미성년자 약취 유인, 사체 유기 미수 혐의를 받는 석 모 씨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검찰은 지난 2월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원룸에서 나온 배꼽 폐색기를 추가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배꼽 폐색기는 신생아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검찰은 배꼽 폐색기에 아이 배꼽이 남아있고,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숨진 아이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견고한 플라스틱 재질인 폐색기가 외력에 의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석 씨가 출산한 뒤 한 차례 사용하고, 재사용하려고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검찰은 석 씨가 체포될 당시 영상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석 씨가 체포 당시 아이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들었는데도 당황하거나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석 씨 측 변호인은 체포 당시 영상만 보고 마치 석 씨가 다 알고 있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우려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석 씨 측은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재판까지 '키메라증'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메라증은 쉽게 말해 한 사람이 두 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만약 숨진 아이를 친자식으로 알고 키운 김 모 씨가 키메라증이라면 숨진 아이에게서 석 씨 DNA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아직 김 씨가 키메라증이라는 검사 결과는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앞서 석 씨는 숨진 아이와 자신의 딸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혐의, 지난 2월 숨진 아이를 발견한 뒤 유기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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