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경북 포항의 한 건설업체에서 40대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괴롭힘과 폭언을 일삼는 동료, 지옥 같았던 김 씨의 생활은 지인과의 통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극단적 선택을 한 48살 김 모 씨.
김 씨의 괴로움과 절박함은 동료와의 통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자신의 업무는 화재 감시지만, 현장 관리자들은 남자도 하기 어려운 일을 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조장이라는 사람은 내가 파이프 100개를 발로 집어 차면서 이거 치우래 나보고, 너무 모욕적인 거예요…."
반말과 폭언은 기본, 입에 담지 못할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울먹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나이가 50인데 여기서는 야! 야! 야! 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