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놓친 '서울형 상생방역' 참여율 저조
[앵커]
서울시가 지난 주말부터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업장들의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김민혜 기자가 신청 대상 업종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시행 중인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대상은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입니다.
밤 10시까지인 영업시간을 2시간 늘려주는 대신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대상시설에 대해 마스크 착용, 선제검사, 22시 이후 이용 인원 제한 및 환기 등 강화된 4대 방역수칙 이행을…"
현재 강남권 강북권으로 나눠 자치구 두 곳에서 시행 중인데, 참여율은 높지 않습니다.
시범사업 시작 닷새가 지난 현재, 2개 자치구에서 신청한 사업장은 105곳, 전체 사업장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변화될 거리두기 방안을 기다려보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7월달에 (풀릴 것) 같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안 하시는 업체들도 꽤 있으신 거 같더라고요. 솔직히 올 초에만 시작했어도 반응이 좋았을 텐데…"
방역을 강화하면서 2시간 연장 영업을 하는 게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단은 부담스럽고, 혹시라도 확진자 나오면 체육관 문 닫아야 하니까…"
시범사업은 한 달간 이어집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확대하는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서울형 상생방역은 저조한 참여율 속에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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