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전당대회 다음 날 곧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 공식 일정을 앞두고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상견례도 가졌는데, 추가 주요 당직자 인선이 관심이 쏠립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최우선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은 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었습니다.
우선 안철수 대표와 최대한 빨리 만나겠다고 했는데,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지난 11일) : 합당 절차 마무리를 위해서 아마 안철수 대표님과의 소통이 가장 빠른 시점에 이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언한 대로, 전당대회 다음 날 곧바로 안 대표와 자택 근처인 서울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동은 별도 수행원 없이 비공개로 이뤄졌는데, 두 사람은 합당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튼 셈이지만, 개인적 앙금부터 합당 이후 지분 문제까지 복잡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 실제적인 합당에 대한 이야기는 원칙적으로 저희가 합당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 정도만 확인했고요.]
관용차 대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첫 국회 출근길에 오른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상견례도 가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저력을 보여줬어요, 정말 대단해!]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40분가량 독대하면서 향후 당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갖고, 이번 주 절차에 따라 임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크게 이견이 있는 부분은 없었고요. 다만 저희가 공당으로서 절차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내로 그런 절차들을 좀 진행해나가자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선 직후 주말 동안 쉴 틈 없는 일정을 진행한 이 대표는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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