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진짜 돈'…엘살바도르 말고도 더 나올까?

연합뉴스TV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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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진짜 돈'…엘살바도르 말고도 더 나올까?

[앵커]

최근 엘살바도로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다른 나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다음 주 비트코인을 법적 통화로 만드는 법안을 의회에 보내겠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봅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의회는 전체 84표 중 62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대통령 안을 가결했습니다.

"비트코인법이 승인됐습니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한 중미의 엘살바도르.

앞으로 90일 뒤면 공용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이 진짜 돈으로 쓰이게 됩니다.

"현금이 없는 관광객이 와서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서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것을 듣고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판매가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간 경제활동 대부분이 현금거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결정이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실체도 본 적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동의하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고국을 떠난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송금 의존도가 높은 다른 국가에서 비슷한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다른 나라로 확대될지를 예측하긴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엘살바도르의 결정이 여러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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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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