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성장률 5.6% 전망…5개월 만에 상향
[앵커]
지난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올해는 전 세계 경제가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세계은행이 전망했습니다.
1월 발표분보다 무려 1.5%포인트나 상향된 수치입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발표한 것과 비교해볼 때 불과 5개월 만에 1.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겁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73년 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8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성장 속도'라고 세계은행은 강조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 높은 성장률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저금리와 대규모 재정 투입이라는 확장적 정책이 결합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에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은 올해 8.5%의 성장이 예측됐고, 미국의 성장률은 6.8%로 예상됐습니다.
또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럽 국가들은 4.2%, 일본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은행은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회복 속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염병 대유행 지속 우려,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저소득국의 고채무 부담 등을 성장을 방해하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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