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있는 한 척추 전문 병원에서 이른바 '대리수술'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 관계자 6명을 입건하고, 압수수색까지 벌였는데요.

병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있는 척추전문병원 수술방입니다.

수술복을 입은 남성이 수술대 옆에서 능수능란하게 도구를 다룹니다.

[A 병원 간호조무사 : 임팩트가, 힘이 안 실리니까 팔로만 치려고 하니까….]

그러나 경찰은 영상 속 주인공이 의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리 수술'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8년 병원 내부 관계자가 확보해 최근 경찰에 넘긴 영상입니다.

간호조무사는 의료인 면허가 없어서 당연히 의료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여러 건의 대리 수술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병원 내부 CCTV와 수술과 관련된 서류,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술을 우리가 피부를 절개하고 본 수술을 하고 다시 피부를 봉합하는 세 가지 과정이 있는데요. 그 중에 일부만 한 것도 있고요. 전체를 다 한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당시 제명됐던 의료진이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을 입건하고,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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