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 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건 지난 3월 2일입니다.
이후 곧바로 신고했고 피해자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게 4월 7일,
그러니까 사건이 있고 한 달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군 검찰 단계부터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유족 측은 이 사이에 같은 군인이던 남편까지 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환 / 故 이 모 중사 측 변호인 (어제 YTN 라디오 인터뷰) : 가해자의 인생이 불쌍하지 않으냐는 이런 류의 내용이었습니다. (피해자의 인생이, 피해자의 상황이 불쌍하지 않고 가해자의 인생이 불쌍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가해자의 인생, 명예로운 퇴직을 위해 용서해달라는 부탁과 압박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남편을 통해 항의하도록 했고 객관적인 자료가 증거로도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직적인 회유를 포함한 2차 가해가 피해자를 극단적인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정환 / 故 이 모 중사 측 변호인 (어제 YTN 라디오 인터뷰) :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2차 가해가 모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사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에는 이러한 2차 가해가 큰 원인이 되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유족 측은 앞서 상관 3명을 더 고소했습니다.
1년에 걸쳐서 여러 차례 강제 추행이 있었고,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보고 답습해서 성폭력이 반복됐다는 게 유족 측의 주장입니다.
끔찍한 피해를 당하고 81일, 그 사이 생사를 함께하자던 전우애가 가해자를 감쌌을 때, 피해자의 고통은 극에 달했을 겁니다.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가 피해자의 억울함을 어디까지 풀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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