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관심도 많고, 본인 입당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주변에 “개입하지 않겠다, 일절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르면 다음주 대변인 임명을 포함해 본인 대선 행보는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지난달 30일, 제주·호남권 합동연설회)]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야권 대선 후보 다 만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지난 3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지난 4일, 충청권 합동연설회)]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 선거공작, 네거티브 하겠다고…"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후보들의 단골 언급 대상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선 긋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누가 되는 게 좋은 것이냐'는 질문에 "부적절한 개입으로 보일 수 있어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교수가 전했습니다.
새 대표가 선출된 뒤 국민의힘 입당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라 어떤 후보와도 등지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논의에 앞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수차례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입당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묻지 않고 결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캠프 대변인을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철우 교수가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