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서 '中 일대일로' 공동 견제 논의
[앵커]
이번주 금요일(11일)부터 3일간 영국 콘월에서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이 회의에서 G7 정상들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처음 제창한 '일대일로'
중국과 유럽을 중앙아시아를 통해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구상입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관련 개도국들의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정비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로테르담까지 이동하는 중국 유럽 화물열차는 매우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관련 국가들에게 생명줄이 됐습니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앞세워 개도국 등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
이에 따라 오는 금요일(11일)부터 사흘간 영국 콘월에 모이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일대일로 견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각 참가국에 일대일로 대응 문제를 의제로 올리는 것을 타진했고,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은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민주주의 국가 중심의 경제권 구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G7이 국제규칙에 근거한 별도의 개도국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인프라 정비와 관련한 투명성 확보와 환경 배려를 조건으로, G7 회원국이 개도국에 협조 융자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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