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짜 백신을 걸러내는 일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암시장에서 진위를 알 수 없는 화이자 백신이 돌기 시작했고요.
화이자사가 직접 나서서 인터넷을 통해 백신을 사지 말라고 경고를 했고요.
폴란드에선 화이자 라벨이 붙은 약병이 발견됐는데, 내용물이 주름방지용 피부 관리 물질이었습니다.
멕시코에선 80명 정도가 가짜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요.
인체에는 다행히 무해한 물질이었습니다.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하마터면 대구시도 당할 뻔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지난달 31일) :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협의회 중재로 지금까지 정부가 계획한 이외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는 게 상당 부분 진전이 돼서 정부에 넘겨드렸습니다.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진전을 시켰지만, 그다음 단계는 정부가 해야 할 몫입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대구시의 백신 구매 제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화이자 본사는 불법이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정상경로가 아니어서 백신의 진위가 의심된다며 대구시의 제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여준성 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은 '플로리다 주소에, 포르투갈 전화번호였고 홈페이지는 수정 중이다'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달았는데요.
대구시가 사기에 당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여준성 보좌관은 이런 백신 구매 제안은 대부분이 정품이 아니고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건은 대구시에서 먼저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본다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직 의사들에게도 최근 백신이나 치료제 판매를 선전하는 홍보물,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 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 효과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어떤 약물이나 식품 같은 것들과 관련해서 홍보물이나 이메일이 개인은 물론이고 이런 의사단체나 의료계에 굉장히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고 또 획기적인 약이 없는 상황에서 *급한 마음을 이용하는 사기 행위가 굉장히 많거든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이 해외 명품 직구냐며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과를 요청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온 상황입니다.
정치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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