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잇단 토네이도 피해 속출…가옥·농경지 쑥대밭

채널A News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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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토네이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할퀸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깔때기 모양으로 맹렬히 회전하는 토네이도가 마을 가까이 다가옵니다.

흙먼지를 내뿜으며 이동하더니 농경지를 덮치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합니다.

[현장음]
"저런 건 몇 년 동안 본 적도 없어! 엄마야, 너무 무서워."

어제 오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강한 돌풍과 우박을 동반하며 4개 도시를 휩쓸었습니다.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마을에선 주택 150여 채가 뼈대만 남긴 채 파손됐고, 하룻밤 사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2주 전 우한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공장의 지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돌풍에 휩쓸린 사람은 30m를 날아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토네이도 피해 유족]
"어제 저녁 7시까지만 아버지랑 전화가 닿았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중국 과학원은 이번 토네이도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로 방향이 다른 바람이 만나 중심부에서 강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의 중심 풍속은 태풍보다 강한 초당 100m에 달합니다.

봄철 미국 대평원에서 발생하던 토네이도가 최근 중국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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