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으러 가면, 열이 날 때 타이레놀같은 해열제 먹으라고 안내를 받습니다.
그러다보니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약을 복용해도 괜찮다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포항에 사는 김가윤씨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타이레놀을 사기 위해 차로 40분을 달려 경주까지 가야했습니다.
[김가윤 / 포항 남구 (60대)]
"약국에 가보니까 그게 없대요, 다 떨어지고. 다른 회사에서 나온 게 있다는데 신뢰가 안 가고 불안했죠."
접종 기관에서 발열, 통증이 있을 땐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안내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겁니다.
[이다해 기자]
저도 약국 다섯 곳을 돌아본 뒤에야 타이레놀을 구입했는데요,
물건이 있는 곳에서도 한 사람당 구매할 수 있는 개수를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 매출이 전달 보다 최대90%까지 늘었습니다.
약국들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응주 / 약사]
"다른 걸로 안내 드려도 고집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물건이 없는거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타이레놀이 아니어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라면 효과는 같습니다.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펜잘, 타세놀, 이지엔 등 70가지에 이릅니다.
나이와 몸무게를 고려해 500mg 짜리 한 알에서 두 알을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먹으면 됩니다.
다만 백신 접종 전에 복용할 필요는 업습니다.
[김동근 / 대한약사회 부회장]
"예방약이 아닙니다. 열이 없다든지 통증이 없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필요가 없고요.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 드셔도 늦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후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