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영남에서 맞붙었습니다.
선거인단의 50% 이상 몰려 있는 승부처이기도 하죠.
“내가 대세”라고 주장하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돌풍은 멈췄다”고 반박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체 당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남권에서 새 당 대표를 뽑는 후보 합동 연설회가 시작됐습니다.
[정하니 기자]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대선 국면에서 당 대표로서 역부족이라고 공세를 폈고, 이준석 후보는 "네거티브에 몰두한다"고 받아쳤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그 쇄신의 바람 저희가 반드시 받아서 바꿔야합니다. 그런데 잘 바꿔야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유익한 바람이 되어야지 창문을 깨뜨리고 간판을 떨어뜨리는 폭풍은 후유증과 피해가 엄청난 것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아, 젊어진 국민의힘은 부산에 대한 고민도 완전하게 다른 모습으로 하는구나'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바뀌겠습니다."
연설회가 끝난 뒤 이 후보와 나 후보는 제각각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금까지 만나 본 당원분들 중에서는 민심과 크게 괴리되었다고 느낄 만한 분들은 없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바람의 시간은 가고 이제 이성의 시간이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대세가 형성되고 있다"는 이 후보 측과 "'이준석 바람'은 멈췄다"는 나 후보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겁니다.
주호영 후보는 '중진단일화'에 선을 긋고, 토론과 연설로 반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은 내일은 대구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김현승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