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2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후보의 집중 공략 포인트는 그러니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통합이 가능하겠냐 이 부분을 조금 캐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금 구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이 가능하겠냐. 그다음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선에 적절한 시기에 합류해서 함께 할 수 있느냐. 2가지 문제인 것 같은데. 우선 앞에 안철수 대표 문제는 아마도 김종인 전 위원장이 떠나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안 대표와 합당은 하지 말라는 취지를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게 영향을 미쳐서 아직까지 온 것 같고. 그건 새 대표가 뽑히면 새 대표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문제니까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두 번째는 윤석열 전 총장 문제인데 이준석 대표가 된다면 윤 전 총장에게는 2가지 정도 의미가 있습니다.
첫 째는 국민의힘이 정말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구나. 4.7 재보궐선거에서 원하는 민심을 받아서 국민의힘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그건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반대로 지금 계파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과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대표가 되면 혹시라도 유승민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끌고 가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할 수 있는데 윤 전 총장은 굉장히 경제학 용어로 치면은 리스크를 헷지하는데 굉장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3월 4일 사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3월 9일 이전에 사퇴를 하지 않으면 법으로 1년 내 검사, 판사 정치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그러니까 위험부담을 덜어내는 데 능력이 있다.) 네. 아예 그 위험부담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 3월 4일에 사퇴했다는 게 일부 여당에서 나오는데. 그게 꼭 틀리다. 이렇게만은 말할 수 없고. 또 이번에 이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서 만약에 당에 들어갔는데 이준석 대표가 돼 가지고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한다. 아예 상황을 그렇게 가정하고 그러면 윤 전 총장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당에서 경선에 이기려면 국회의원을 많이 확보해야 되고 당원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 유승민 계 의원이 12명에서 16명 정도 된다고 당에서 파악하고 있는데. 지금 윤 전 총장이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은 그것보다 훨씬 숫자가 많아요. 그리고 당원은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한 28만 명 정도 됩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이 한 80만 명 정도 되고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가서 당세를 확장하는데 기여하겠다. 저 지지하는 여러분 당원 가입 좀 해주십쇼 해서 28만에서 50만 100만 늘어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굉장한 정치적 후원군이 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방향으로 경선을 준비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해서 특별한 윤 전 총장이 호불호는 갖고 있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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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