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당권레이스 '난타전' 격화…'공정경선' 뜨거운 쟁점

[앵커]

6·11 전당대회를 향해 달리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진들은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 대표주자라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가 어렵다며 거센 협공을 폈는데요.

이 후보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레이스 첫 토론을 마친 나경원 후보.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김동연, 모든 후보들을 접촉도 해야 하고 그분들이 신뢰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꿈이었던 분이 당 대표 후보가 되시면 그분들께 신뢰를 주기가 어렵지 않겠나…

특히 이 후보가 재작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한 발언을 꺼내 들며 공정한 대선 경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한 겁니다.

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배출해야 한다며, 자신의 노련한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이 후보의 대선 경선 '버스론'이 당내 주자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당의 경선 버스를 제때 출발시키겠다,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들어도 소용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외부에 있는 후보들을 경선 버스에 탑승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불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다…"

중진들의 협공에 이 후보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제가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입니다…룰에 있어서 조금만 예를 들어 유승민 의원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다 이준석이가 그것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할 테니까 오히려 제가 방어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최대 수혜자는 자신과 껄끄러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계파논쟁으로 얼룩졌던 당권 레이스의 전선이 '공정경선'으로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 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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