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취임…"수사관행·조직문화 혁신"
[앵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식을 열고 2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사에서는 신뢰받는 검찰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수사관행과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하겠다고도 했는데요.
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대검으로 이동해 오후 5시부터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총장은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이번 정부의 3번째 검찰총장인데요.
이로써 지난 3월 윤석열 전 총장이 사퇴한 뒤 석 달 가까이 비어있던 검찰 수장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신뢰받는 검찰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수사관행과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에 남은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직접수사의 경우에도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직접수사를 하는 경우에도 과도한 수사를 경계하며 강제수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의식한 듯 정치적 중립을 지켜나가겠단 포부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굳건한 방파제'가 되어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검찰 인사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오수 신임 총장이 어떤 의견을 낼지도 관심이죠?
[기자]
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예고했듯 대규모 검찰 인사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당초 박 장관이 인사 적체를 문제 삼으며 대폭 인사를 암시한 가운데 검찰 고위직들이 줄사표를 내는 상황에서 김 총장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김 총장은 내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박 장관을 만날 예정인데요.
다만 김 총장은 내일 자리에 대해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라며 인사와 관련해선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법무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을 비롯해 현 정권을 겨냥하는 주요 수사들에 대한 처리 방향 결정까지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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