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도심에는 쓰지 않는 저수지를 메워 농산물 유통센터와 골프장 등이 지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는 등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광주 신도심 수완지구에서 준공식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농산물을 모아 선별하고 판매까지 하는 시설이 들어선 겁니다.
이 일대는 원래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던 저수지였습니다. 저수지 땅 위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들어선 겁니다.
그런데 공유수면인 저수지를 매립하는 절차를 어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고 먼저 저수지를 메웠다는 겁니다.
[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관계자 : 공유 수면 매립은 공사했을 때 형질변경이니까 당연히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메웠죠, 그것이….]
이후 건물을 짓기 위해 지목은 '유지(溜池)'에서 '잡종지'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치단체가 토지 확보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 4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 형질 변경에 대한 관련 서류, 소유권 확보 80% 이상 확보했다든가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 했어야 하는데 저수지를 그때 당시에는 아직 매입 안 했는데 그것을 매입한 것으로 간주하고….]
YTN은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실질 소유주에게 여러 차례 전화하고 문자도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땅과 건물은 경매와 기부 체납을 둘러싸고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남아 있는 농업용 저수지는 50여 곳.
물을 쓰는 논이 택지로 들어가면서 쓸모가 없어지는 저수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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