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백신 항체 형성률 42% 낮아…코로나 감염도 더 잘 돼

채널A News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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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인데요.

흡연자들,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백신 주사를 동시에 맞아도 흡연자들의 예방 효과가 더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대학 연구팀의 낸 논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모두 맞은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 양을 측정해봤습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몸 속 무기를 말하는데,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이 중화항체가 절반 가량 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을 맞아도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흡연자에게서 항체 역가가 낮게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흡연자는 면역반응이 둔화돼 나타나는 것으로…."

흡연자는 백신 효과도 덜하지만 코로나19에도 더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 속 수용체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30대 흡연자]
"담배도 피우는 입장에서 항체가 생성 안 된다고 해서 불안함이 가중되는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는 감염 후 폐렴과 폐 섬유화 같은 폐기능 손상부터 오는 만큼 당장 금연부터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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