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둔 다음 달까지로 긴급사태가 다시 연장됐지만 영업 제한은 일부 완화됐습니다.

감염자 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면서 규제는 완화하는 모순 속에 코로나 상황이 일본 정부 기대만큼 개선될 지는 미지숩니다.

일본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그동안 휴업 중이던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다음 달 1일부터는 다시 문을 열게 됐죠?

[기자]
네. 스가 총리는 도쿄 등 9개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다음 달 2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감염자 수가 이달 중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역에 따라 여전히 늘고 있는 곳도 있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스가 총리는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각 상업 시설 등의 영업 규제는 일부 완화됐습니다.

도쿄의 경우 그동안 휴업 중이었던 백화점과 영화관, 박물관, 공연시설 등이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평일에만 영업을 할 수 있고, 영화관 등도 인원수를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관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일부 기업이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하는 등 업계의 불만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TBS 방송은 긴급사태 연장 결정 후 첫 주말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등 전국 주요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한 달 정도를 빼면 계속 긴급사태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과 영업 규제 완화까지 더해져 긴급사태 연장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20일까지인 긴급사태 기간이 끝난 뒤에도 준 긴급사태 조치 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감염 상황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하더라고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긴급사태를 또 연장하기는 어려운 만큼 다른 방식으로 규제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일본 지자체장들이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죠?

[기자]
네. 일본 전국 47개 지자체장이 모인 전국지사회가 회의를 열어 정부에 긴급 제언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지사들은 "감염력이 강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 전국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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