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백신 한국군 공급, 한미연합훈련과 무관"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미측의 한국군 백신 공급은 한미연합훈련과는 무관하다고 했고, '한반도 비핵화' 개념과 관련해 논란이 인 발언에 대해선 해명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에서는 한미의 대북 공조, 백신 파트너십, 경제 협력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위해 미측이 한국군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는데, 정의용 장관은 두 사안이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위해 공급했다' 그런 것은 사실은 취지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한미연합훈련은 백신 공급과 별도로 연합훈련의 시기, 규모, 방식 이런 것들은 군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백신 파트너십으로 인한 실질적 이익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백신생산 허브'로 발돋움할 뿐 아니라 위탁생산분 일부가 국내에 공급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국내 생산의 상당 물량을 국내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데 대해서 양해가 이뤄졌다고 제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해명했습니다.
'비핵지대화'는 미국의 핵우산 제거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논란이 일었던 겁니다.
"비핵지대화라는 개념은 사실 소멸된 개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991년 이후 북한이)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북한은 항상 한반도의 비핵화, 조선반도의 비핵화란 표현을 계속 썼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나 확장억제, 핵 우산 문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상관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선 최대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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