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미회담 후속조치 만전…국회 초당적 협력 기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조치 실현을 위한 국회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오찬 간담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돼 예정된 시간을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오늘 자리는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또 후속조치 실행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회담은 한미동맹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고 총평했습니다.
회담 공동성명에 대북 외교와 대화의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기존의 남북, 북미간 합의 토대에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미국이 성김 주 인도네시아 대사를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한 것은 북한에게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으로 백신 확보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직접 지원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한 뜻 깊은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과 5G, 6G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 역시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정부는 후속조치 실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5당 대표의 발언도 공개가 됐죠.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겸 권한대행에게 가장 먼저 발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백신 스와프가 체결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 의지를 실은 남북 공동 군사위원회 개최를 북한에 제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는 우리의 우주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쿼드 참여나 대중관계 수립에 대한 문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한미 협의 진행 상황을 짚었습니다.
관례상 가장 마지막에 마이크를 잡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간 이룬 합의들에 대한 뒷받침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판문점 선언을 우리 국회에서 비준하는 안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야당 대표들은 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 정부가 소극적인 입장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중대재해 근절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TF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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