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쿄올림픽 지지"…일본 여론은 부글부글
[앵커]
미국이 7월 도쿄올림픽 불참 논란에 대해 진화해 나섰습니다.
전날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것과는 별개로 도쿄올림픽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있어 공중보건이 중요한 우선 순위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대통령은 미국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합니다."
미국이 전날 불거진 도쿄올림픽 불참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인에 대한 일본 여행금지 권고와는 별개로 올림픽을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 정리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강행에 대한 비난 여론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일본 유권자의 80% 이상이 올림픽 취소 내지 연기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위해 우리가 희생해야 한다"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희생 발언'이 알려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바흐가 오면 도쿄올림픽을 강요하고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기 때문에 그가 영원히 일본에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IOC의 발언도 비난받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한 편안하고 안전한 대회를 보장할 것이며 이것은 (일본이) 긴급사태이든 아니든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 유력지 아사히 신문은 "IOC의 독선적인 체질을 재차 각인시켰다"고 비판하며 스가 총리에 도쿄올림픽 중지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후원사인 일본 유력 언론사가 올림픽 취소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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