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식·시력·청력 모두 잃었다...법원 찾은 아영이의 상태 / YTN

YTN news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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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아기를 내던지듯 거칠게 대하는 간호사.

지난 2019년 10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벌어진 신생아 학대 사건입니다.

아동학대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와 병원장의 재판에 피해자 아영이가 참석했습니다.

두개골 골절 이후 의식은 단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고,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쉴 수도 없습니다.

뇌 조직이 사라지면서 시력과 청력도 모두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4차례 열린 재판에서 간호사와 병원장 측은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아영이 머리 둘레의 4분의 1인 8.5cm가 골절됐지만, 잘못이 없다는 태도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병원장 변호인 : CCTV도 설치하라는 대로 설치했고, 간호사들 직무 교육, 아동학대 방지 교육도 규정대로 다 준수했고….]

증인으로 나선 아영이 어머니는 사건 당일 마지막 수유 당시에 신생아가 흔히 보이는 구토 증상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영이가 엄마 품을 떠난 지 몇 시간 사이에 머리에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피고인인 간호사가 사건을 숨기는 듯한 정황이 있다고 아영이 아버지는 전했습니다.

[아영이 아버지 : 밤에 아기가 갑자기 급속도로 나빠지고 간호사가 직접 특정 부위를 (당직의에게) 봐달라고 했을 때 이미 간호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아는 상황에서 그걸 부인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요.]

재판부는 구치소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출석이 연기된 간호사의 심문을 다음 달 진행한 뒤 선고 기일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ㅣ차상은
촬영기자ㅣ강현석
자막뉴스ㅣ서미량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0525134528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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