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한강에서 고 손정민 씨 실종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됩니다.
경찰이 손 씨의 마지막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데, 손 씨 양말에 묻은 흙과 한강공원 흙을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 손정민 씨 양말에 묻은 흙을 분석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손 씨와 친구가 머물던 잔디밭, 육지와 강물 경계, 물 경계에서 물 속 3미터, 5미터, 10미터 지점의 흙을 각각 채취해 양말에서 나온 흙과 비교하려는 겁니다.
당일 새벽 4시 40분쯤 한강으로 걸어들어가는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나온 만큼,
손 씨가 해당 지점에 있었는지 양말의 흙을 통해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4시 40분쯤 한강공원 CCTV에 점 형태로 찍힌 강 건너편 사람들, 즉, 입수자의 반대 지점에 있던 사람 중 일부를 찾아 조사했습니다.
목격자 2명에 대해선 최면 조사를 진행했고, 필요하면 추가 최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입수자를 봤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한 겁니다.
손 씨가 잠든 상태로 목격된 시간에도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이 있어 손 씨 친구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
하지만 경찰은 새벽 1시 9분, 인터넷 검색 이후 사용 내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 동기화 등으로 데이터 내역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씨는 1시 24분,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1시 33분, 배달원과 통화한 이후 통신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제, 손 씨 친구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