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 두 나라 백신 공조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산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최첨단 mRNA 백신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는데요.
먼저 안건우 기자가 어떤 의미인 건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국내에서 위탁 생산됩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이 위탁생산 중이지만, mRNA 백신은 처음입니다.
세계 2위의 바이오 생산국인 한국이 mRNA까지 맡게 되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현지시간 어제)]
"이제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만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mRNA 기술 이전은 없었습니다.
원액을 들여와 병에 나누어 넣는 완제 충전, 이른바 병입 방식입니다.
스위스 제약사 론자가 미국과 스위스에서 원액을 만들어 보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무균충전과 포장을 거쳐 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공급하게 될 전망입니다.
3분기, 이르면 8월부터 수억 회 분량을 만들게 됩니다.
[존 림/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으로 모더나 백신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전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모더나 사는 그 밖에도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생산 설비에 투자하는 MOU도 체결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미국 노바백스 사와 손잡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섭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한미 백신 협력을 통해 내년까지 10억 도즈의 백신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워싱턴공동취재단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