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회담에서 눈에 띄는 점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부분인데요,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3분기부터 본격 생산이 진행될 예정인데, 국내 공급은 어떻게 될까요?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 기간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는 기술 이전과 시험 생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부터 국내 생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생산 물량은 수억 회 분량으로, mRNA에 기반한 백신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모더나와 mRNA 백신 연구, 그리고 시설 투자 등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모더나가 국내에 직접 백신 생산시설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모더나는) 한국의 고급인력 채용을 위해서 노력하고, 산업부는 신속한 공장설립을 위해서 적정부지 추천 등 모더나에 투자활동을 지원하고, 복지부는 모더나의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협력을 제공하는 (내용입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계약이 국내 백신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쏠립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위탁 생산은 모더나의 원액을 기반으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인 만큼, 공급과 수출 권한이 모더나 측에 있기 때문입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국내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위탁·생산 시기와 상관없이 계약된 일정에 따라 도입될 예정입니다. 백신 유통의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생산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국내 도입 일정의 윤곽이 나온 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mRNA 백신의 생산기반이 국내에 없었는데요. mRNA 백신까지 생산기반이 되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요하게 생산되는 모든 플랫폼의 백신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자체가 의미가 강하고요.]

정부는 미국이 한국군 장병 55만 명에게 제공하기로 한 백신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백신을 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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