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내일(19) '외나무다리'에서 만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데 입씨름부터 치열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전북과 울산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화상으로 먼저 만났습니다.
양 팀 감독 신경전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김상식 / 전북 현대 감독 : 스트라이커들이 골이 안 나와서 홍(명보) 감독님이 스트레스가 많아 보이십니다.]
[홍명보 / 울산 현대 감독 : (김상식 감독은) 양복이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웃음)]
선수들 입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뛴 울산의 신형민이 포문을 열자,
[신형민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울산 선수들이 전북 선수들보다 기술적으로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옛 동료 이용이 가볍게 맞받아칩니다.
[이 용 / 전북 현대 수비수 : (신)형민이가 (울산으로) 가고 나서 (전북도) 기술적인 축구로 바뀌지 않았나…. (말 잘했다.)]
전북은 경기 없이 열흘을 쉬었습니다.
FC서울에서 확진자가 나온 여파로 예정됐던 2경기가 미뤄진 탓입니다.
경기 감각이 어떨지가 관건입니다.
[김상식 / 전북 현대 감독 : 경기력이, 감각이 조금 부족할 수는 있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앞으로 있을 울산전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쉬는 전북과 승점 격차를 2점밖에 못 줄인 울산은 조급함과 싸워야 합니다.
[홍명보 / 울산 현대 감독 : 높은 승점을 쌓으면서 전북과 대결에 나갔으면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할 기회가 됐을 거로 생각했는데….]
두 팀이 최근 5경기에서 1승씩만 챙기는 사이, 수원과 대구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역대 101차례 맞대결은 팽팽했지만,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전북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올해 첫 대결은 헛심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반환점을 향하는 K리그의 주도권을 쥐려면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하는 전북과 울산은 내일(19) 저녁 전주성에서 격돌합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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