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려고 혈세를 들여 건물까지 지어놨는데 이전 계획이 무산되며 1년째 텅 비어 있습니다.
그 사이 소속 직원들은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받아 큰 시세 차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종 반곡동의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신축건물입니다.
대전 세관에 입주 중인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이 늘어난 근무 인원을 이유로 지은 새 청사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는데, 정작 입주 시기가 되자 대전시 등이 반대했고 기재부와 행안부 논의 끝에 이전이 백지화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17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5월 완공된 이 건물은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1년 째 방치돼있습니다."
이전 기관의 착공 시점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직원 49명은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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