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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2살 입양아 양부모, 아이 데려온 것 후회" / YTN

YTN news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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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딸 학대’ 양부 구속…’방임’ 양모도 수사
이웃 주민 "양부모, 친자녀는 잘 키웠다"
이웃 주민 "양모가 입양 후회한다고 말했다"


두 살 난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양아버지는 친자녀 네 명을 기르면서 입양을 했는데요.

YTN 취재진이 만난 이웃 주민은 양부모가 아이를 입양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입양을 후회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출할 때 친자녀들만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양부는 입양한 딸 2살 A 양을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양모는 남편의 학대를 알고도 이를 방임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웃 주민들은 부부가 평소 친자녀 4명을 끔찍이 아꼈다고 기억했습니다.

[이웃 주민 : 그럴 사람들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처음에 (뉴스에) 나왔을 때도 아닐 거라고. 친자식들은 바르게 잘 키웠거든요. 절대 그럴 분들이라고 생각 못 했어요.]

하지만, 입양한 딸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입양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1월쯤, 양모가 입양을 후회한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웃 주민 : 처음에는 잠깐씩 봤을 거 아니에요. 그때는 얌전하고 순한 줄 알고 착한 줄 알고 데리고 왔는데 키워보니까 아니었다고. (입양을) 후회하는 식으로 얘기하긴 했어요.]

어느 순간, 입양아의 외출 모습은 눈에 잘 띄지 않았고 양부모는 친자녀 4명만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 :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왜요?) 밖에 잘 안 나와서요. (주로 친자녀 4명만 나와요?) 네. (마지막으로 본 건 언제인가요?) 겨울에. 12월, 1월 그쯤인 거 같아요.]

그리고 이웃 주민들이 A 양의 소식을 다시 접하게 된 건 양부모의 학대로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뉴스에서였습니다.

뇌의 2/3가 손상돼 감당하기 힘든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혼수상태입니다.

YTN 신준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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