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CCTV가 많지 않은 점도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CCTV 가로등을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을 찾을 단서가 될 CCTV가 없다."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릴 때부터 한강공원에 CCTV가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손 씨가 잡힌 영상은 편의점 내부와 공원 나들목을 지나는 모습이 전부입니다.
[이민준 / 기자]
편의점에서 300m 떨어진 한강 변인데요,
이곳으로 오는 동안 CCTV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언덕 아래 물가 근처까지 내려갔다면 이 위에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체 한강공원 길이는 약 85km 정도. 한강사업본부가 525개, 편의점 등 민간시설이 815개 CCTV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강 공원 안에 설치된 CCTV는 163개 뿐입니다.
500m에 1대 꼴로 설치돼 있는 셈입니다.
CCTV가 부족한 것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오세훈 시장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스마트폴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스마트폴은 CCTV와 와이파이 같은 각종 전자시스템을 도입한 가로등을 말합니다.
이를 설치해, 시민의 불안감을 덜겠다는 겁니다.
[이상이 /한강사업본부 총무과장]
"아직은 준비하는 과정이고. 방범 사각지대나, 아니면 시민 밀접지역에서의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 이런 쪽으로 일단은 생각하고 있어요."
장마철 폭우가 내릴 경우 한강공원이 침수되기도 해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는 기존 가로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