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2.3%↑…3년 8개월 만에 최고
2월 1.1%, 3월 1.5%, 4월 2.3%…물가 상승 지속
"작황 부진에 AI 겹쳐 농축산물↑·국제유가↑"
정부 "인플레 우려 차단…물가 안정 방안 시행"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르며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 합니다.
오인석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39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3%가 올랐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0%대 상승률을 보이다 올해 2월 1.1%, 3월에는 1.5%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은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르며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까지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13.1%나 급등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7.9%가 뛰었는데, 생육 부진 탓에 파 값이 270%, 사과 51.5%, 고춧가루 35.3%, 쌀은 13.2%가 올랐습니다.
축산물도 11.3%가 상승했는데, 달걀이 산란계 부족으로 36.9%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공업제품 물가는 2.3%가 올랐습니다.
휘발유가 13.9%, 경유는 15.2%가 뛰었습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2%가 높아져 2017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전세는 2018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6%가 올랐습니다.
월세도 0.7%가 올라 6년 반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플레이션 우려 차단을 위해 물가 안정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중으로 달걀 추가 수입을 추진하고 조생종 출하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파와 양파의 경우, 조기 출하를 통해 가격 조기 안정에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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