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손님들의 발길 이어져
한 상자에 만6천 원…감염 의심될 때 스스로 검체 채취
"키트 오염되거나 잘못 검사하면 부정확한 검사 나올 수도"
선별진료소에 갈 필요 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간편한 검사 방법에 구매하는 시민도 많았지만,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는 만큼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약국.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꺼번에 여러 개씩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 정 / 약사 : 일단 전화로 많이 문의해주시더라고요. 오늘 아침에는 한두 분 정도 오셔서 물어보셨어요. 지금은 (물량이) 20개가 먼저 들어왔고요. 추가로 100개 정도가 더 들어올 예정이에요.]
한 상자에 2개가 들어 있는 검사키트의 가격은 만6천 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스스로 콧속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
양성은 두 줄로, 음성은 한 줄로 표시됩니다.
선별진료소의 업무 부담이 과중한 상태에서 검사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이용해보겠습니다.
콧속 검체를 채취한 용액 네 방울을 키트에 넣으면, 15분 뒤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최영호 / 서울 구산동 : 결과가 오늘 바로 나와야 회사를 가는데 바로 안 나오니까 회사는 급한 일이 있어서 자가검사키트 판다길래 왔습니다.]
하지만 면봉이나 키트가 이물질로 오염되거나 잘못된 검사 방법으로 '가짜' 음성 반응이 나오진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송나영 / 서울 답십리동 : 나이 드신 분들도 사용할 수 있는데 과연 잘 따라서 할 수 있을지, 혹시나 못 따라서 하면 오류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아직 일부 약국에만 입고된 자가검사키트는 앞으로 주문 순서에 따라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증세가 있지만 빠른 진단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검사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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