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모집이 확대됩니다.

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학년도 대입 정원이 오히려 늘어나 지방대를 중심으로 미달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고2 학생들이 진학하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변수는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 비율입니다.

교육부가 정시 확대를 권고한 서울 16개 주요 대학의 2023학년도 정시 비율은 40.58%입니다.

2022학년도보다 2.68%p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의 정시 비율은 40.1%로 전년 대비 10%p나 확대됐습니다.

또 서울시립대가 45.9%로 가장 높았고 한국외대가 42.6% 순입니다.

앞서 정시 확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교육부는 학종과 논술 비중이 큰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40%까지 높이도록 권고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대학의 정시 비중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비수도권의 수시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도권은 수시가 64.7%인데 비수도권은 86.1%로 21.4%p 차이가 납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대학 간 학생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탓입니다.

더구나 2023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천여 명으로 2,500여 명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2023학년도 대입에서) 아무래도 수시·정시 모두 서울, 수도권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하면 비수도권은 수시·정시에서 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들이 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미달 사태가 지속할 경우 지방대의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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