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인삼공사가 6강과 4강 관문을 파죽의 6연승으로 통과했습니다.
거침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그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초특급 외국인 선수 설린저의 손끝에서 나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력한 슬램덩크부터 자로 잰 듯한 3점슛까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제러드 설린저의 득점 행진입니다.
설린저는 리그 최강의 수비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34.7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득점력이지만, 혼자 볼을 독차지하고 득점에만 욕심을 낸 결과가 아닙니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슛을 던져야 할 때와 동료에게 패스를 해줘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합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오세근이 플레이오프 들어 무서운 위력을 되찾은 원동력 또한 설린저의 시너지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설린저가 블록슛과 리바운드 등 궂은일까지 척척 해내니 팀 전체가 살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규리그 막바지에야 설린저를 데려온 감독이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김승기 / KGC인삼공사 감독 : 외국인 선수 뽑는 데 있어서 조금 고집을 부리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티고 6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6경기를 내리 이긴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충분한 시간까지 벌었습니다.
핵심 전력 모두 건재한 데다, 부진했던 국내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챔프전에서도 인삼공사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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