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산소 공급 끊기면서 환자 수십 명 사망"
"환자 가족이 병원에서 산소통 훔쳐"
’확진자 폭증’ 산소 품귀 현상…"산소 가격이 금값"
병상 부족…차 안에서 산소 공급받는 경우도 많아
[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인도에서는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과 산소통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암시장 가격이 최고 20배까지 뛰고 있습니다.
인도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병원에서는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서 환자 수십 명이 동시에 숨졌습니다.
중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가족이 병원에서 산소통을 훔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병원마다 산소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생긴 일입니다.
환자는 폭증하고 산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산소 가격이 금값이 됐습니다.
[아쉬쉬 차우드리 / 병원 관리 이사 :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산소를 금값 수준으로 사고 있습니다. 산소 1kg은 20~22루피였는데 당국 제재에도 오늘은 50루피로 올랐습니다. 암거래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길거리 차 안에서 산소를 공급받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필사적으로 암시장에서 산소통을 살 정도로 상황이 급한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산업용 산소를 의료용으로 돌리고 산소 탱크 특급 열차를 편성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수도 뉴델리 등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역시 품귀현상을 빚는 데다 사재기까지 생기면서 렘데시비르의 암시장 가격이 20배 이상 뛰었습니다.
국제사회도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의 렘데시비르를 45만 병 이상 인도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도 인도에 지원 물품과 인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인도 상황은 가슴 아픈 것 이상입니다. WHO는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휴대용 산소 농축기 수천 대와 이동식 야전 병원과 실험실 물품 등을 전달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으로부터 100대의 인공호흡기와 95대의 산소 농축기 등 필수 의약품을 실은 수송기가 처음으로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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