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유턴 안 한다…오세훈, 입장 선회 이유?

채널A 뉴스TOP10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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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 시장의 저 말 그대로입니다. 이미 1/3 넘게 공정이 진행이 됐고 복구 시 최소 400억 원 비용이 발생한다. 막대한 피해가 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으니까 공사를 진행하겠다. 이런 뜻입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걸 지금 복구한다면 400억 원 그야말로 허공에 다 날아가는 매몰비용이 되는 겁니다. 서울시민의 세금 400억 원이 그냥 흩어지는 걸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두고 보기 참 힘들었을 것이라 판단이 되고요. 사실 오세훈 시장의 많은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시장 당선됐으니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 다 지워버려라. 이런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 행정가의 입장으로 무엇보다 서울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써야 되는 그런 입장에서 보면 400억 원을 그냥 날려버리는 것보다는 이왕 시작된 것 1/3 이상 공정이 진행됐으니 가능한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이 공사를 안착시켜서 마무리 짓겠다는 게 오세훈 시장의 결단인 것 같고요.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 야인시절에 사석에서 이런 말을 자주했다고 해요. 박원순 전 시장이 오세훈표 정책을 일방적으로 다 지워버리고 없애버릴 때 마음이 참 아팠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인간적으로 본인이 다시 시장이 됐으니 박원순 시장이 했던 정책, 다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전임자가 했던 것과 똑같이 하는 그러한 일종의 정치보복이 능사인 게 아니라 예산을 어떻게 아끼는 게 중요한 것인지. 무엇이 또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박 전 시장과 자신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취임 후 처음에 공무원들과 만났을 때도 일방적으로 행정 다 뒤집지 않겠다. 안심하라. 이런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그동안 행정가로서 고뇌어린 결단이 정치인으로서의 선택보다 앞선 그런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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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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