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오늘은 백신 공급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는데요.
약속대로 하루라도 빨리 맞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저도 그렇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이젠 지쳤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시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공원이 북적입니다.
생활 속 불편함과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는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최연아 / 서울 서대문구]
"조금 지쳐요.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손님이) 줄 설 때나 밀집돼 있으니까 주문 받을 때도 힘들고."
언제쯤 코로나 사태가 끝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인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진솔 / 서울 관악구]
"언제 백신이 보급된다는 확신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거리두기 자체에 대해 많이 지친 상태라서 이렇게 (답답함을 풀고자) 나오게 됐어요.
[최근혁 / 경기 시흥시]
"지쳐가고 있으니까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확 높여서 확진자 수를 빨리 줄이고서 단계를 낮춰가는 게 제일 좋을 거 같다."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
어떻게든 버티려 애를 써보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자영업자]
"(장사한 지) 2년인데 반 년 지나서 코로나가 터졌거든요. 그냥 버텨야죠. 뭐 버텨서 남아야죠."
하루 수백 명 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백신 도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정부가 자랑하던 K방역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 답변이 긍정 답변을 앞섰습니다.
지난해 2월 1차 대유행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백신이 제대로 공급돼 예전의 일상이 하루라도 빨리 돌아왔음 하는게 시민들의 소망입니다.
[인터뷰]
"백신이라도 공급돼서 얼른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상황이".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