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반도체 전쟁…"낸드시장 주도권 다툼"
[앵커]
메모리 반도체 중 D램과 함께 'K반도체'를 지탱하고 있는 핵심 제품이 낸드플래시인데요.
미래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구조 개편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6월 중 구체적인 대 중국 제재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낸드플래시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낸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0%를 넘는 삼성전자를 빼면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10%대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 3,000억원을 투자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에 나서면서 주도권 다툼에 불을 지폈습니다.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 점유율 20%로 단숨에 2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해외에서 미국은 이 기업결합을 이미 승인했고 중국, 유럽연합, 브라질, 대만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급적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부진한 낸드플래시 부문을 보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텔은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점유율 3, 5위인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이 키옥시아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D램 시장 한계성이 부각되고 낸드 시장이 커지고 있고요. 실제로 보면 낸드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나오고 있어서 주요 IT 국가들이 낸드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강 구도가 완료되는 것을 견제하려는 움직임 속 시장구조 개편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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