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려원 앵커
■ 화상연결 : 배기진 / 거제시 능포어촌계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리 어민들도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해상 시위에 나섰고요.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항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배기진 거제시 능포어촌계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배기진]
네.


안녕하세요. 어제 거제 지역 어민분들이 먼저 해상 시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척의 배가 시위에 참여했는지요?

[배기진]
어제 거제 구조라항에서 어선 50척 정도가 참여해서 해상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는 영상이 해상 시위 영상인데요. 어떻게 해상 시위를 진행하신 건가요?

[배기진]
일단 해상 퍼레이드나 이거 관련해서는 거제수협에서 추진을 해서 거제시장님을 비롯해서 수협 조합장님, 그리고 어촌계장들하고 각 어업인 단체들이 다 참여해서 같이 육상에서는 규탄 대회도 하고 해상에서는 퍼레이드도 하고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해상에서 시위를 하고 퍼레이드를 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마는 이렇게 시위까지 나서시게 된 것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결정이 났을 때 기분이 상당히 상하셨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어떠셨습니까, 기분이?

[배기진]
그렇죠. 이거는 화를 넘어서 우리 가슴속에 분노가 차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이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이 선전포고를 했다고까지 설명을 하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오염수를 방류를 하게 되면 수산물에 대한 걱정 그리고 생계에 타격을 입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배기진]
그렇죠. 일단은 우리나라 국민들도 바다가 오염됐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수산물 같은 건 아예 안 사먹을 수도 있고 소비가 위축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그렇게 되면 어민들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한 사실이거든요.


앞서서 소비 위축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과거와 비교를 한번 해 볼까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때도 타격이 크셨다고 들었거든요.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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