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인증'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역학조사 일등공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디를 가든 손으로 직접 쓰거나 QR코드를 이용해 출입 기록을 남기는 게 일상이 됐죠.
강원도가 클린강원 패스포트라는 자체 전자출입명부를 만들었는데 사용하기도 쉽고 이용률도 매우 높아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헬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마다 수기명부 대신 휴대전화를 꺼내 무언가에 갖다 댄 뒤 들어갑니다.
강원도가 자체 개발한 전자출입명부 클린강원 패스포트입니다.
클린강원 패스포트는 NFC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이렇게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인증이 가능합니다.
QR코드를 생성하고 카메라에 인식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 이용자와 업주 모두 편리합니다.
"대충 쓰시는 분들도 있고요. 글씨체 못 알아보게 그런데 저게 생긴 이후로 편해졌죠. 협조도 잘해주시고 1~2초면 끝나니까 어르신들 같은 경우도 애플리케이션 하는 법 알려드리면 잘 하셔가지고…"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1년간 강원도민의 1/3이 넘는 55만 명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습니다.
강원지역 30개 업종 3만 7,000곳이 가입했고 하루 평균 15만 건 이상 인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역학조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R코드와 달리 시군에서 강원도에 요청하면 10분 안팎으로 확진자의 동선과 해당 장소 이용객, 접촉자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 확진자와 접촉자 1만 명과 역학조사에서 파악하지 못한 동선 정보 160여 건을 제공했습니다.
"이걸 찍기만 하면 되니까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이용자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이와 관련된 3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해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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